제 목 : 칼질하는거 좋아하시는 분들 모여봐요

저는 전생에 뭐였을까요?

재미로 몇번 인터넷으로 해봤는데

항상 베짜는 여인? 그거로 나오던데 ㅋㅋ

근데 저는 칼질을 너무 좋아해요

아니 사랑하는듯해요

고딩때부터 칼질에 맛 들여서

엄마가 뭔가 음식을 하시면 칼질은 다

제가 나서서 했어요

요리를 좋아하진 않아요

먹는걸 즐기지도 않고 아무거나 배고플때 먹고 허기 면하면 끝

맛집같은거 찾아다니는 사람 신기해하구요 ㅎㅎ

대학때 알바도 항상 보조주방쪽만 찾아다녔어요

저를 잘 아는 친구들은 분노의 칼질이라 놀렸구요 ㅋ

뭔가 썰기 전에 칼 가는것부터 시작해요

얼마나 잘 썰릴까 기대하면서 신중하게

칼 가는 그 순간이 짜릿할 정도로 흥분돼요

남편과 결혼 전에 예비시집에 인사 갔을때도

그 칼질(과일)에 시엄니가 뿅 가셨다고 나중에 들었어요 푸하하

보기엔 쌀 한번 안 씻어 봤을것 같다셨다고 ㅋㅋ

근데 쌀 한번 안씻어본건 맞거든요 ㅎㅎㅎㅎ

하필 종가 맏며느리가 됐는데

방송에서 요리전문가들 하듯이

모든 재료를 다 썰어놓고 집어 넣기만 하도록

준비를 다~ 해놓곤했어요

맛은 뭐... 먹는거 좋아하는 남편에게 보게하면 될 일이었구요 ㅋㅋ

남편은 놀리듯 말하길 

자기는 전생에 칼잡이였을거라고 ㅎ

고기 썰때 특히 더 손맛을 즐기는거보면

백정이었을지도 모르지?라고 했어요

고기사러 가도 항상 덩어리로 사서

직접 자릅니다

닭도 통째로 사요

웃기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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