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오늘 , 오늘은 지인 흉을 보고 싶네요 .
알고 지낸지 거의 20 년이 다 되어가는데
입주때부터 사는 그 오래된 집이 반짝반짝 먼지가 하나 없고 화장실에 거뭇한 점 하나가 없어요 .
제가 비결을 물어보니 락스세제를 잔뜩 뿌려두고 닦는 청소를 일주일에 두 번씩 한다고 합니다 .
제가 흉을 굳이 보고 싶은건
이 지인은 우리집만 깨끗하면 된다는 주의예요 . 락스세제는 어쩔거며
강아지 산책 후에는 정말 물티슈 한 통을 다 빼서 강아지 네 발을 닦고 버리고 배변 후 또 한 통을 다 빼다시피해서 강아지 닦고 그 주변을 다 닦고 …
재활용 날이 지났으면 분리수거 안하고 일반쓰레기로 다 버려요 . 배달시켜 먹은 용기도 다 그냥 버리길래 씻어서 분리수거 안하세요 했더니 어제가 재활용날이어서 그냥 버려야 한다고 하네요 . 생일 초대 후 나오는 배달 종이상자도 다 그냥 버리고 뭐 만질 때마다 비닐장갑 계속 끼고 바로 버리고 .
알고 지내기 시작할 때랑 지금이랑 20 년의 세월이 지났는데 그분의 집은 여전히 깔끔하지만 환경은 다 무너지고 망가지고 .
제가 환경에 예민해서인지 보는게 참 불편하고 나 혼자만 깨끗하면 그만이지 하는 모습이 너무 이기적이고
지금도 겪고 있는 자연재해에 걱정이 한가득이네요
물려줄 돈이 몇십억이면 뭐합니까
집밖만 나가면 홍수에 폭염에 혹한에 폭설인데 .
낳아놓은 우리 아이들은 물려줄 돈도 많지 않은데 두고 갈 환경까지 이러니 참 하루하루 답답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