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느곳보다도 살기 좋다 생각하며
대한민국에 자부심 가지고 살아왔는데요
이태원 참사 이후로 가끔 무서움이 밀려와요
오늘도 오송 지하차도 버스 잠기는 영상을 보는데
이태원참사 그날 밤새 사고 영상들 보았을때
가슴 두근거리고 답답하고 심장이 빨리 뛰는 그 느낌
오늘 또 느꼈네요...
그동안 어렴풋이 참사에 대한 두려움만 남아있을 뿐
또 까맣게 잊고 웃고 살고 있는동안
가끔은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는 대한민국이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후속 조치나 대책 방안이 아무것도 체감되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저는 포항사람인데 작년 태풍 힌남노로
지하주차장에 갇혀 돌아가신분이
저희 남편 동료의 지인이었어요.
세월호, 이태원, 수많은 재해들을 거치면서
대한민국은 정말 나아지고 있었던걸까요?
그냥 묻어두고 시간이 지난것뿐일까요?
이번 침수로 인한 사망자들도 그저 잊혀지겠죠
그사람들은 오늘도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을뿐..
그게 내 지인일 수도, 또는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오늘은 가슴이 많이 답답해져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