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발에 주석편자는 힘드네요
벼르고별러 비싼 시계 장만해서 아끼다가 오늘 첫 장착하고 출근했어요
어제 구두가 비에 몽땅 젖었기에 무좀 생기고 가죽 상할까봐
오늘 핏플랍 발꼬락 슬리퍼 신고 나왔어요
이게 생각보다 바닥이 미끄럽지가 않아요.
그런데 지하철 내부 바닥에 물이 흥건했나봐요.
쫙 미끄러져서 시계차서 아무것도 안 든 왼손으로 벽을 짚었는데
시계유리 부분이 벽에 세게 닿았어요. 사람들 없었으면 울었을거에요.
한 편 홀가분하기도 하네요. 이제 앞으로는 시계에 벌벌떨지 않아도 될테니까요.
뭐하러 갖은 합리화 다 갖다대고 비싼 시계를 사서 고생인지 모르겠네요.
- 결혼예물로 시계 못받았다.
- 그동안 비싼 것이라고는 하나도 안샀다
- 회사 오래 다녔다
- 뭐든 나에게 선물 줘야한다 직장 그만두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