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전 평생 분위기 있다는 말 많이 들었어요.

여학생들에게도, 남학생들에게도요

직장에 취업해서도 마찬가지..

그런데 저는 시기질투를 받은적도 없어요. 

왜냐면 

입만 열면 저 아랫동안 심한 사투리 막 튀어나오고 

말속도는 속사포, 

한 말 또하고 한 말 또하고

감이 오시죠

어떤 타입인지...

당시 사랑의 짝짓기인가 그런 프로 있었어요.

미혼 남녀 양측으로 서서 젓가락으로 최종상대 찍는 프로요.

저희 부서 인원 많은 여초라 거기 신청해볼까 했다가

첫번째로 저 내보내야 한다고 했을정도에요.

그런데 바로 다들 저에게 넌 처음부터 끝까지 입을 열지 말라고 신신당부부터 시키더라구요.

이런 쓰라린 경험을 수도 없이 한 저는

남편이 나한테 대시할때 이 남자 놓치지 말아야지 하는 순간

바로 말수 줄였답니다. 그동안 지적받은거 최대한 꾹꾹 눌렀어요.

연애기간은 초단기간 3개월도 안되게 하고

바로 양가 인사드리고 결혼

결혼하고 1년쯤 시어머니가 아무래도 속은것 같다고 하셨어요.

입 여니까 확 깬다고요.

처음 인사드릴때 11월 말 늦가을이었어요.

가을이어서 그런지 저를 보는순간 영화찍는 배우느낌 받으셨대요.

댁에서 식사하고 저 배웅해주신다고 1층까지 나오셔서 둘이 걷는 뒷모습을 보는데 떨어지는 낙엽들과 너무 잘 어울렸대요.

그러다 1년도 안되서 환상 깨지심.

뭐 그렇다고요

지금도 나이 먹었으나 기본적인 분위기있는 타입이라고 말은 들어요.

그리고 외모 궁금해 하신분 계실듯 해서..

키는 165내외이고 아가씨때는 50키로 넘은적은 없고

지금은 51~52키로 정도되는것 같아요. 불어난건 전부 아랫뱃살이구요.

어깨가 넓은 편인데 당시에는 이게 스트레스였는데

요새는 이게 뜨더라구요.

블핑의 제니어깨랑 좀 비슷했어요.

암튼 남편이 지금도 가장 힘들어하는 것중 하나가

저와 제 친정 형제 자매들끼리 대화하는것 듣는거에요.

하나같이 다들

억양 쎄고( 서울에 아무리 오래 살아도 못 벗어나네요)

속사포로 빠르게 말하고,

했던 말 또 하고,

확인받고 ( 맞지?? 기억하지?? 등등)

경쟁하듯 목소리 점점 커지고

조용한 서울 토박이 남편은 그 사이에 있으면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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