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강아지가 저에게는 짐이에요.ㅠ.

저희 집에 온지 몇달.. 곧 7개월되는 강아지에요.

외동딸 아이가 너무 이뻐하긴 하지만 저도 이쁘긴 한데 실은 짐처럼  느껴지는 게 더 커요.ㅠ

저도 강아지 좋아하고 TV 프로그램은 강아지 나오는 것 다 챙겨보고 하는데 키우는 건 다른 얘기깉아요.

사람이든 짐승이든 관계를 가진다는게 저에게는 너무 부담이고 짐이에요.

아직 아기라 하루종일 놀아줘야 하고, 제가 밀쳐내면 자기 방석에 가서 웅크리고 앉아 있는 모습이 또 짠하고..ㅠㅠ

우리집에 온 너는 행복할까 싶고..

바쁜 아침 시간에 쉬를 배변패드가 아닌 방석이나 매트에 싸놓으면 화가 너무 나요.ㅠ

이갈이 중이라 사료투정도 심하고 밥먹이려고 안달복달하는 것도 힘들어요.

아이가 사춘기가 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너무 힘들어해서 고민하고 입양했는데 제겐 너무 버겁기만 하고 돌봐줘야만 하는 존재에요.

누군가는 강아지가 오면 저에게 더 위로가 될거라고 했는데 전혀 아니네요.

저는 그냥 혼자가 편하거든요.

점점 나아질까요?

강아지도 크면 나아질까요? 

ㅠㅠ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