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전교생 찍는 날
자긴 나중에 추가 촬영 때 따로 찍겠다더니
이젠 아예 그것조차 안 찍을 거고
졸업앨범 구입도 안 하겠다고 강력하게 말하네요.
앨범 필요성을 못 느끼겠고 강제하지 말라면서요.
더 이야기했다가는 안 그래도 예민한 고3인지라
마찰만 커질 듯 하여 더이상 설득은 하지 않았는데
졸업앨범 없어도 후회 없을까요?
아니면 내 아이 얼굴은 빠지겠지만
선생님이나 동문들이 실려 있으니
그것 때문에라도 구입만이라도 하는 게 좋을지..
애는 의지 굳건한데 엄마인 제가 안타깝고 심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