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8일 준공승인을 받고 이튿날부터 입주를 시작한 해당 단지 입주예정자협의회에는 누수·곰팡이 등 하자 사례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 지금까지 접수 사례는 10건에 근접하지만, 원인 관련 명확한 설명을 들은 집은 없다.
피해 주민 A씨는 취재진에 "5월 사전점검 때만 해도 아무 문제 없었고 시공사로부터 별다른 얘기도 들은 게 없는데 와보니 바닥재와 벽지가 다 뜯겨 있다"며 "침수됐던 게 분명한데, (시공사가) 고지도 없이 몰래 처리하려다 들킨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취재진이 찾은 A씨의 집 벽엔 마감 시기가 다름을 증명하듯 서로 다른 색의 석고보드와 벽지가 엉성하게 붙어 있었다. 파헤쳐진 바닥재 사이로 손을 넣어 만져보니 여전히 안쪽이 축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