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 임신해서 조심하던 중에 기형아 검사에서 다운증후군 소견있었어요. 양수검사 결과까지는 당시 2달 정도 걸리고 스트레스 속에서 살던 중에 계획했던 태교여행을 휴양지로 갔습니다.
노산에 늦둥이라 아기가 어찌될지 몰라 아무에게 알리지도 않았어요(남편, 저, 의사만 앎). 저도 알고있었던거죠. 뱃속 아이와의 인연이 어찌될지 모른단걸.. 막상 다운 확률듣고나니, 임신 안 알린게 다행인것도 같았는데.. 그리고 나는 과감하게 판단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82에 글을 썼어요. 과감하게 유산을 선택하기 어렵고 낳아보면 어떨까란 생각을 한다는 요지로요.. 그런데 또라이라고 댓글을 썼더라구요.
오프라인에서 임신축하를 받지도 못했는데 온라인에서는 또라이란 말도 듣고..(태어나 처음 들은 말이어서 더 충격) 글을 쓴 제 손가락을 탓해야죠 뭐..
태동 느끼는 임산부가 다운증후군 소견 듣고 중기 인공유산을 바로 결정하는게 더 부자연스러운거 아닌가?... 82를 20년 가까이했는데 진짜 여기 변했다는 생각들어서 글삭하고 안들어 왔었어요..
그래서 결론은 건강한 아기 낳았고 넘나 이뿌네요ㅋㅋ세상 이런 천사가 없어요ㅋㅋ온 가족 둘러앉아 늦둥이만 쳐다보고 있어요ㅋ첫째 둘째가 서로 아기 보겠다는 통에 누워서 글올리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