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축하해주세요, 드뎌

결혼 32년만에 드디어 각방 쓰게 됐습니다.

저 축하해주세요.

열렬하게 연애후 결혼한 사이지만 고부갈등으로 마음이 멀어졌어요.

마음이 멀어지니 점점더 미움만 쌓여 요새는 숨소리 조차 싫어졌어요.

마침 방 4개를 우리 부부만 쓰고 있는 중인데 드디어 어제 여유있는 방에 침대를 들였습니다.

저는 아무말도 안했는데 알아서 그 침대로 가서 자네요.

퀸사이즈 침대 혼자서 자는데 얼마나 쾌적한 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말도 안섞고 눈도 마주 치지 않고 살았지만 한 침대를 쓰기 때문에 한지붕별거라 표현하지못했는데 드디어 한지붕별거가 되었습니다. 아주 후련합니다.



이혼하지 왜 그러고 사냐는 댓글은 말아주세요.

재산이며 사업 얽힌게 있어서 이혼은 어렵습니다. 당분간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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