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제게서 나는 향이 좋다며 두 눈을 감고 깊은 숨을 들이쉬고요.
제가 처음 산 향수는 물론, 채널 ㅋㅋㅋ 5번이죠.. 모두들, 그 향은 꼭 있어야 한다고 했으니까요. 한데 이 세상에 꼭 사야 하는 물건은 없다는 걸 알게 되었죠.
노래만큼이나 향의 힘도 강력해서, 어떤 향은 바로, 그 사람을 , 바로 그 순간으로 우리를 데려간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무색무취한 사람만을 사랑했기에, 타임 슬립같은 건 그러니까, 불가능한거죠. ㅎㅎ
소독약 냄새. 지하 주차장 냄새, 비오기 전 아스팔트에서 나는 냄새, 수박 냄새 등등 좋아하는 향들이 많더라구요.
백화점 가면 꼭 시향 해보고 와요. 이것저것, 그게 시내 나가는 제 낙이랍니다. ㅎㅎ
한데, 요가 선생님이 항상 수업 시작할 때마다 수강생들의 목에 한방울씩 오일을 뿌려주세요. 머리가 개운해지며 기운이 나는 향이에요. 그 향을 우연히 맡게 된다면, 요가 선생님이 곧바로 떠오를 거 같긴해요.
여러분들은 어떤 향기의 추억을 갖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