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치매 시어머니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우리집에 3주 넘게 계십니다.

치매라서 하루종일 집안에서 티비만 보세요.

아주 심한 치매는 아니지만 스스로 챙겨서 할수 있는 일이 없어서 먹는거 씻는거 다 챙겨야해요.

요실금이 약간 있어서 디펜드 냄새랑 머리 안감아서 나는 냄새

그래서 시어머니가 화장실 다녀오면 돌아버릴거 같아요.

20대 딸들이 정말 토할거 같다고 ㅠㅠ

탈취제를 자꾸 뿌려대니 가끔 머리가.아플정도에요.



온종일 미스터트롯이랑 동치미(?) 프로그램만 보시니까

그동안 트로트 좋지도 싫지도 않았는데 지금은 밖에서도 트로트만 나오면 귀를 틀어막고 있어요.

좀 조용한 프로그램 틀어드리면 바꾸라고 난립니다.



그저께 엄청 더운날 에어컨틀었는데 자긴 춥다고 꺼버립니다.

애들도 덥고 나도 더워서 밥도 못하겠다고 다시 켜니까

주무시는 방으로 문소리 쾅나게 닫고 들어갑니다.



집에 있는 고양이들 보면서 저걸 왜키우냐

잘 있는 고양이들한테 지팡이 휘저으면서 가라고 소리지릅니다.



지인들한테 이런 얘기하면 치매 맞냐고 하네요.

치매 맞아요.



진짜 심한 경우에 비하면 착한 치매니 뭐니 하는데

하루종일 저러고 있으니 내가 돌아버릴것 같네요

요양등급 나왔는데 요양보호사도 싫다, 데이케어센터도 싫다 고집부려서 딸들이 조만간 강제로(?) 데이케어센터라도 보낸다고 준비중이긴해요.



차라리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가셔야할 정도로 나빠지면 모를까

이짓을 얼마나 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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