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 시골 이고 시어머니는 10년 전 시아버지는
작년에 92세로 돌아가실 때까지 한번도 안 빠지고
생신상 차렸는데 당연한걸로 알고 했어요
며느리 세명이 전업인데다 남편들이 식당에서 밥먹고
끝내는걸 용납을 안 했을테니 군소리 없이 30여년간 했죠
가족들 다모여야 하니 생신 전 주 토요일 아침에 잔치상
차렸고 생신 당일 날은 근처에 사는 딸이 아침에 미역국을
끓여줬네요
요즘에는 여자들도 맞벌이 많이 하니
며느리가 생신상 꼬박 꼬박 차리는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유튜브에 며느라기가 떠서 봤는데
요즘에 진짜 저렇게 사는 사람이 있나 궁금해지더군요
직장다니는 맞벌이인데
생신때 가서 혼자 생신상 차리고 제사 명절 때 꼬박 꼬박가서
제사상 차리고 손님 맞이하고 안 하면 큰 일 나는지 알고
저 드라마에 나오는 남편은 부모 명령에 거역 못 하는 성격에
시어머니가 지나치게 아들 며느리일에 참견하고
여자들 비혼 조장 하는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드라마가 현실성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비 현실적인 것 같기도 하고
실제로 저런 집이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저희 딸 올 초에 결혼 했는데 시댁이 기독교 집안이라
제사 안 지내고 시어머니가 바깥활동해서 집밥에 그닥
신경 안 쓰는 집이라 생일이나 기념일에 밖에서 외식하고
끝내고 자식 일에 참견 안하는 집이라 다행이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