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심리요...
이거 진짜 대표적 군중심리 아닌가 싶어요.
객관적으로
그 애기엄마는 사실 합리적(?) 소비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죠.
그동안은 불만이 있어도 그냥들 넘어가거나 일부 포털 리뷰에 남기거나 정도였는데
이 소비자는 그 정도를 넘어서 소비자로써 할수 있는건 다 해버린듯 해요.
그런데 왜 이 소비자를 욕할까요?
굳이 욕을 하려면
이 소비자의 건의를 받아들여 조치를 취한 심사평가원을 욕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심평원도 기분 내키는대로 했겠어요.
다 법에 근거해서 조치를 내린거겠죠.
그렇다면
그걸 본 소비자들은
심평원에서 그런 조치를 내린 근거에 관심을 가져야 합당하거든요.
혹시라도 그동안 불합리한 돈을 지불한적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있다면 환불요구를 해야 맞고
또 앞으로 이런 불합리한 돈을 지불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상기하는게 수순인데
온통 그 소비자를 '맘충'이라는 혐오단어로 대동일치 하는게 소름끼치도록 놀랍더라구요.
그리고 자꾸 2천원 거리는데
2백원이든 2백만원이든
불합리한 돈을 돌려달라는것 자체에 왜 욕을 하는지도 무섭더라구요.
만약 이 소비자가 젊은 애기엄마가 아니라
남자이거나 애 없는 여자였더라도
이랬을까요?
왜 젊은 여자들이 극구 아기엄마가 되지 않으려 하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합리적 소비활동을 하는 것까지도 "맘충"이라고 몰아가는 ( 아기엄마자리가 뭔 원죄도 아니고) 이 분위기속에
아기 엄마 애엄마 하고 싶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