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건수 감소에도 검출률은 오히려 증가
과학적이고 안전한 관리 '거짓말'
일본 정부의 식품 방사성 검사 분석 결과, 방사성 물질 검사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검출률은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는 등 일본산 농수축산물의 방사성 물질 오염이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과학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은 5일 "일본산 식품 분석 보고서 발표를 시작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자료를 보면 5년간의 방사성 물질 검출률을 보면 검출률이 오히려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특히 2021년부터는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후쿠시마산 수산물에서의 세슘 검출보다 인근 현 수산물에서의 세슘 검출이 늘어났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2022년 후생노동성의 자료 중 농어의 세슘 검사만 보면 241건의 농어를 검사하고 116건에서 세슘이 검출됐으나, 후쿠시마산 농어에서는 검출 건수가 한 건도 없다는 것이다. 농어뿐 아니라 해수어 검사 전체에서 후쿠시마산 해수어의 검출률이 0%로 나타났다.
이는 후쿠시마에서 잡은 해수어의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거나, 후쿠시마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이 예상과 달리 후쿠시마 원전에서 먼바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