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스티븐 킹 단편집 읽기 힘드네요. (스포있음)

책을 좋아하지만 스티븐 킹은 읽은 적이 없어요.
스릴러나 공포를 안좋아해서 끌리지 않더라고요.
작법서만 읽었는데
명성이 자자하니 다른것도 읽어봐야지 하는 마음에
단편집 빌려 읽다가
어젯밤 잠이 안와서 혼났어요.
꿈도 이상한 꿈 꾸고요.
골드인레이한곳에 또 충치가 생겼다고
충치진단받는 괴로운 꿈.ㅜㅜ

1미터 키의 거대한 대왕쥐들부터
강아지만한 쥐떼들.
그들이 사람을 뜯어먹어요.ㅜㅜ

미국 옥수수밭은 엄청 크고 높잖아요.
그 속에 옥수수괴물이 살아요.
눈알 하나가 축구공만하고
눈이
붉은색이래요.
그 괴물이 사람을 죽이고
그 마을엔 아이들만 있어요.
사이비종교에 빠져 집단최면걸린 상태.
사람을 죽여서 눈알에 옥수수알을 넣어요.

하아. ㅜㅜ
빌렸으니 끝까지 모든 단편을 다 읽으려고 했는데
몇개만 읽고 포기.
이거 다 읽다가 내 멘탈이 가루가 될 것 같아요.
하루종일 송아지만한 쥐들이 따라다니는것 같아요.
옥수수알이 박힌 시체가 생각나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살면 이런 글이 나오는건가요?
이분 여자관계도 깨끗하고
부인하고 건실한 가정 일구고 잘 사는걸로 아는데
단편집은 진짜 읽기 힘드네요.
박찬욱 영화도 저는 좀 힘든데
이분도 사생활은 평범하죠.ㅎㅎ
실생활과 정신세계는 상관이 없는것인가.
제가 과몰입하는 성향이라
더 읽기 힘든것 같아요.
그래도 대단한작가는 맞는듯.
쥐들과 옥수수괴물이 날 따라다니다니.ㅎㅎ
그 영상을 떨쳐내려고
어제부터 하늘과 나무들을 많이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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