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다 일 생기면 나갔다오거나 다른 일 하고 마무리가 안돼 있으니 늘 어수선한 기분인데 남편이나 작은애는 늘 어수선했다며 달라진게 별로 없답니다
그러면서도 씽크대위가 휑해진거나 냉장고가 널널해진거 보면 뭔가 달라지고 있는거 같기도 하답니다
쇼파를 없애고 식탁을 바꾸는 일을 하지 않는 이상 별 관심도 차이도 못느낄거 같애요
관심없다는 건 치우는 일에도 관심 없다는 뜻이어서 오로지 내 만족을 위해 정리합니다
어제 미루던 이불을 정리했는데 전에 한번 정리해서인지 고장났지만 다시 쓸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고이 모셔놨던 전기장판 꺼내 버리니 다른건 손댈게 없더라구요
인터넷에서 얻은 팁대로 종류별로 정리해 놓으니 한눈에 알수 있어서 좋았어요
오늘은 화장대 정리중인데 이런 자잘한것들이 진도도 안나가고 골치 아파요
정리하다보니 화운데이션이 다 떨어져가니 사뒀던게 몇개나 되더라구요
사놓고 잊어 버리고 또 사고, 다른거 사러 갔다가 잊고 또 사고..했나봐요ㅜ
어느 분처럼 맨 얼굴로 다니더라도 미리 사놓는 습관 버려야겠어요
주방 정리하다보니 미역도 그렇게 몇개가 나오더라구요;
다 나눔하고 필요한 만큼만 남겨놔야 겠어요
오랫동안 소식이 없어 궁금해하던 친구에게서 연락이 와서 기분이 좋았어요
사실 엊그제 가라앉던 기분엔 이 친구 영향도 컸거든요
아무것도 달라진거 없이 그대로인데 내 마음만 오락가락 하고 있었어요
오늘도 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