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타인과 하는 모든 대화가 너무 재미가없어요
일단 관심이 가거나 호감이 가는 사람 자체가 드물구요
예의상 묻는 안부에 자기 얘기 주구장창 늘어놓는 사람들 얘기 5분만 들어도 귀 닫고 싶어요
자기 얘기 늘어놓는 그 사람도 남얘기는 듣기 싫겠죠
예의상 묻는 질문에 쭉 늘어놓고 남얘기는 안들어요
나에겐 예의상 묻는 사람조차 없으면 입 다물고 있어요
내 얘기도 남에겐 지루하겠죠
동종업계 모임, 동창모임, 취미모임 등등
그냥 다 재미없고 남얘기 듣는것도 지루하고
돈쓰고 시간쓰고 오면 허무하고 내 돈과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요즘 친목모임 모두 안나간지 오래되었고 누가 만나자고 해도 거절해요
살작 외롭단 생각은 들어도 그게 낫더라구요
아직 살 날이 너무나 많이 남았는데 벌써부터 타인에 대한 어떠한 관심과 애정도 없으면
많은 날들 단짝 남편과 놀거나 아님 홀로 보낼 생각하니 외로울것 같기도 하네요
저녁이면 책을 읽던 술한잔 하며 티비보기, 유투브가 훨~씬 재밌어요
20-30대까지만 해도 타인에 대한 관심, 애정이 넘쳤고
에너지도 넘쳤고 모임 좋아하고 오지랖도 넓고 그랬던 성격이었거든요
나이를 먹어 변한건지,
에너지가 딸려 이러는건지,,,
어쨋든 어떠한 사람에게도 no 관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