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가 어제 학교에서 등에 멍이 들어왔어요 . 선생님이 퇴근하신 시간이라 전화는 못 드리고 아이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봤더니 ,
학교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놀았는데 정글짐에서 떨어져 땅에 발을 딛게 되면 술래가 되고 그 벌칙은 인디언밥 이었다고 합니다 .
그 중 한 친구가 저희 아이를 술래로 만들자는 발언을 하며 떨어뜨리려고 6-7 차례 지속적으로 등을 발로 찼다고 합니다 .
점심시간이 끝날 때 쯤 저희 아이가 술래였고 벌칙으로 인디언밥을 당할 때 발로 찼던 친구가 등을 너무 세게 때려 아파서 울었다고 합니다 .
저희 아이가 우니까 그 친구가 미안하고 사과를 했다는데 , 놀이과정 중에 속상한 마음과 등이 너무 아파서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더니 , 사과를 안 받아준다고 너는 나쁘다고 했답니다 . 여기서 아이가 더 상처를 받았어요 .
친구들끼리 놀다가 실수로 다칠 수는 있습니다 . 하지만 이건 그 정도를 넘어서는 사안 이라고 생각하는데요 . 그리고 저학년도 아니고 어느 정도 사리분별이 되는 6 학년이 발로 등을 계속해서 찬 행위에 대해선 그 친구의 일반적인 사과만 받고는 안 될 것 같아요 . 발로 차는 힘 조절이 안되어 척추가 다칠 수도 있는 행위 였는데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 어떤 조치를 해야 그 친구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