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학원 선생님께 너무 무례한 발언이었을까요?

중3 아이 지인의 소개로 영어학원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소개해준 분의 말로는 선생님께서 자신감이 넘치시고, 잘하는 애들 위주로만
골라 받는데, 잘 가르치시고 분위기도 좋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레벨 테스트를 치고 어찌어찌 해서 아주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입학가능한 성적은 나왔습니다. 

전화로 상담을 하는데 
'우리 학원은 대부분이 특목 준비생이다. 일반고 준비생은 최상위만 받는다' 
'중학 내신은 대비 안한다. 무조건 100점 이라서' 
'지금 수능 봐도 100점인 애들이 대부분이다' 
'다 너무 잘하는 애들이라, 자신 없으면 등록하지 말아라' ㅠㅠ

아이는 한번 해보겠다 해서 
이 더위에 30분을 걸어서 등록하러 갔습니다. 

아까 하셨던 말씀들 다시 무한 반복 ㅠㅠ
평소 같으면 예..예..하겠는데 
저도 갱년기라 참을 성이 없어지고, 둘쨰라 입시 한번 겪어보고, 30분을 땡볕에 
걸어갔더니 갑자기 화가 치밀어서 

'조금 부족한 아이를 학원에서 잘 가르쳐서 100점을 만드는게 좋은 학원이지  
중학생이 수능 100점 받는 아이는 이 학원 다녀서 잘하는게 아니라 원래
잘하는 아이 아니냐' 
' 우리 아이가 좀 부족한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레벨은 통과했는데, 자신없으면 
등록하지 말라는건, 무슨 말씀이시냐' 수능 100점이 아니라 못 받겠다는 거냐' 

하고 물었습니다 ㅠㅠ 
그랬더니 ' 아니..그건 아니고,' 하면서 얼버무리시더군요. 

하여간, 등록은 하고 나오면서 잘 부탁 드린다고 했는데 

아..소심한 A 형은 학원 문 나오면서부터 내가 미쳤지..자책 하네요. 
이놈의 갱년기 화를 못 참아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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