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말기간인데
어제 오후에 카톡이 하나 왔는데
엄마.. 연일 망하고잇는 시험점수에
너무 놀라고잇지 ㅜㅡ
나도 나자신한테 놀라고
실망중이야 ㅜ
내가 이렇게 공부를 못하는 애엿나
아니 안한건가 ㅜ
엄마 아빠가 나 공부시키고
이학교 보낸다고
고생햇는데
죄송해요
제가 좋은 대학 못가도
알바라도 해서
엄마아빠가 제공부 시키느라 고생한거
조긍이라도 갚을게요
엄마 근데 나 꼴찌는 아닐거 같은데
아마 꼴찌그룹에 속할거같아
그래도 전학 안가고
여기서 3년간 버틸거니 걱정마
마지막날 시험이라도 망하지않게
저는 이제 공부하러 갑니다
이렇게 장믄의 카톡을 보냇는데
아이는 나름 심각한대
저는 너무 웃겨서 ㅋㅋㅋ
그치만 잘하는 아이들 틈에서
혼자 고군분투 하고 잇는 아이가 안쓰럽고
아이가 나름 열심히 하는데도
원하는 성적 안나와서 속상한 마음도 알겟고 ㅜㅡ
그래서
그래...꼴찌 아닌게 어디야
중요한건 꺽이지않는 마음 이라자나
우리딸 잘하고 잇어 홧팅
이렇게 답장보냈어요 ㅎㅎ
아이가 비용 얘기 했는데
사실 중3때 수학학원 다닌거 빼곤
중등때 인강으로 공부한애라
실상 돈은 별로 안들엇는데
지금 다니는 학교가 사립이라
등록금 기숙사비 이런게 들어가긴 해요
암튼 엄마 아빠 돈걱정도 해주고
다컷네요 ㅎㅎ
아침부터 자랑질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