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동생들은 늘 짠하고,
저는 그나마 대기업 다니는 남편으로 편히 산다고 생각하는데,
좀 심한거 같아요,
매번 모일때마다 저희가 살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엄마 생각에는 그래봤자 연 4-5회이고,
여동생네는 자식들이 많고, 남동생은 자식은 없어도 짠하고
그런 문제가 계속 되어서
제가 형제들 더치 하자고 제안했더니 화내고,
차라리 엄마가 계산하겠다고 하고,
십년전 엄마 60 환갑때 동생들한테 부담 안가는 선에서
50씩 걷어서 하자고 했을때도
각자 형편이 다른데 그렇게 했다고 노발대발,
다시는 각출 안할 생각이고,
그러면 이젠 나서서 안하고 각자 봐야 하나 맘 먹게 되고ㅠ
사실 남편은 괜찮다지만 저는 눈치보이고 너무 속상해요,
그러더니, 이번 생신이 되어서
제가 급한 일도 있고, 코로나 증상도 있어서 못가고 ,
현금 50만원만 보냈어요,
그리고 나서 통화했는데,
엄마가 이번이 칠순인데 ,
(칠순인걸 깜박한 저도 문제지만)
아빠한테 천만원 내놔라했는데
형편 좋지 못한 아빠가 10만원만 주었다고ㅠ
아빠가 20년전 벌려놓은 일이 있어서 거기에 2억 넘게 들어가도
엄마는 말리지도 않고 가만 계시더니 ,
이제서야 능력없는 아빠한테 돈타령 하시고
이해가 안가고,
50만원 보낸 저 들으라 한건지,
그래놓고 여동생네와는 저녁 식사 염소탕인지 먹고,
현금은 못받으신거 같은데,
그래도 가까이 챙겨준 여동생한테는 바라지 않으면서
저는 빚진 기분들고,
설마 저한테 천만원을 바란건 아니겠지만
그런말을 하시니,
그래도 엄마나름 최선을 다해 키워주신거 알고
감사하게 생각도 들다가도 저는 뭔가 싶어서
점점 친정 생각하면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