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오늘부터 정리 들어 갑니다. 31일째

어제는 마음이 많이 down돼서 정리할 마음도 글 올릴 마음도 안생겼어요
20대때 좋아하던 사람과 헤어지며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그때 기분이 가라앉으면 밑도끝도 없이 나락으로 가며 올라오지 못하는 경험을 자주 하면서 많이 힘들었었어요
그후 회복이 되고 기억도 안나는 일이 되었지만 가끔 그 우울한 감정에 빠져들때가 있습니다
그땐 그냥 우울한 감정을 즐겨요
무기력한 날엔 무기력한 대로 받아들이구요

오늘은 다시 기분이 좋아져서 씽크대 수납장 한쪽 정리하고 이불장 열어 정리중인데,,쫌..부담되네요
강아지들이 신났습니다ㅎ

생각해보니 전에도 정리를 안하고 살았던건 아니예요
그런데 그땐 버리는 것보다 정리에 포인트를 두고 정리했던거 같아요
그러니까 제자리에서 물건의 양은 그대로인채 정리만 다시 했던거죠
이번 정리는 버리는것에 더 포인트를 두고 하고 있어서인지 육안으로 서서히 느낌이 오고 있습니다
씽크대위에 올려져 있던 물건들 90%가 모두 안보이게 수납장에 넣거나 정리해버렸어요
그랬더니 정말 주방이 깔끔해졌어요

오늘 어떤분 글에 6개월은 정리해야 완벽해진다는 말씀이 와닿았어요
이제 겨우 한달째인데 아직도 갈길이 멀어요
6개월이 지나 완벽하게 정리가 된다면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을거 같습니다
오늘 유튜브에서 집 청소하듯 마음 청소도 해줘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어요
집 청소도 매일 해야하듯 마음 청소도 매일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집청소만 열심히 해도 마음청소가 저절로 되지 않을까싶게 저에겐 힐링의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하루 깊은 나락에 빠져들면서 남은 시간은 정말 바르고 제대로 살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어요

오늘도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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