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저 다이어트 시작해서 떡 사진 보면서 머릿속으로 맛 상상만하는 중이랍니다.
압구정 공주떡집, 도수향 이렇게 유명한데 말고 어쩐지 저만 아는 것 같은 떡집 풀어볼게요.
먼저 송파 영빈떡집요. 여기 설기떡 종류가 다양하고 맛있어요. 대추설기, 블루베리설기 강추인데 낱개로도 파시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다니는 절에서 여기에서 떡을 주로 주문해서 자주 먹어 봤는데 넘 맛있었어요.
다음 압구정달떡집요. 여기도 이북식 인절미 집인데 무척 쫄깃하고 간을 참 잘 맞춰요. 서울 시내 배달도 해 주시는데 만든거 다 팔리면 낮에도 셔터를 닫고 조금 가격대가 있어요. 선물, 답례하기 좋게 포장해 주시고요.
그리고 성남 운중동 먹자골목 쪽에 있는 명가떡방요. 여기 앙꼬절편이 시그니쳐인데 한 사람당 두 팩까지만 살 수 있어요. 수능 때 찹쌀떡도 많이들 사 가시고요. 사장님이 연세가 있으신데 떡을 참 맛있게 잘 해 주세요. 지난 겨울에 시중에 잘 안 파는 무시루떡을 맞춰서 사무실에서 나눠먹었어요. 제가 딱 할매입맛이긴 합니다.ㅎㅎ 어찌나 무 단내가 나고 맛있는지 겨울 또 돌아오면 주문할 계획입니다. 가래떡, 송편 다 맛있고요. 여기 네모진 약과 꼭 드셔보세요. 직접 만드시진 않겠지만 흔하게 파는 약과보다 맛있어요.
떡 얘기 쓰니 빵도 땡기네요. 혹시 고기리쪽 가실 일 있으시면 서애커피에 가셔서 피낭시에를 꼭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다른 빵도 맛있어요.
생각난 김에 또 쓰자면, 고기리에 예쁜 카페가 많지만 막상 먹어보면 그닥인집도 많아요. 빵, 커피 다 맛있는 '글림' 추천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맛있는 이댁 바게트 샌드위치는 열두시 반 정도면 매진일 때가 많습니다.
쓰고 보니 제가 왜 뚱뚱이인 줄 알겠네요.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