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모임 나갔다가 돈뜯긴 기분

얼마전에 베스트에 오른 글 있었는데
제가 당할줄은 몰랐네요

오늘 목적이 있는 모임이 있었는데, 카페에 5명 정도 모였구요. 차 마시며 그 목적 얘기를 해야 하는 상황.

그런데 어떤 사람이 배고프다고 식사를 먼저 하자고 했어요.
날도 더우니 그러면 간단히 냉면이나 한그릇 음식 정도 생각했는데 그 사람이 이 중에 고르면 자기가 식당을 안내하겠다면서 말하는 후보가 장어구이, 스테이크 그런것들..

깜짝 놀라서 사람들이 더워서 뜨거운거 싫다, 불앞에 앉기 싫다고 돌려말했는데도 그 사람이 계속 저 후보 중에 고르라고..

다른 사람들도 싫었는지 그냥 바로 앞에 있는 치킨집에 들어가자고 해서 들어갔어요.

치킨집 가서는 메뉴판을 보더니 그 사람이 곧바로
메뉴판에서 가장 비싼 치킨과 본인 음료를 가장 비싼 것으로 주문 ㅎㅎ

콜라, 맥주도 아니고 냉면값정도 하는 음료를.
그러니 다른 사람들은 그냥 콜라 시키면 억울할 상황인지.. 다른 사람들도 우리도 마시자 하며 그걸 시켰어요.

그리고 난 후에도 그 사람이 비싼 사이드 메뉴를 막 주문하고 ㅎㅎ
저 사람 오늘 작정했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계산하는데 치킨집에서 이게 나올수 있는 금액인가 싶게 .. 거의 20만원이 나왔더라구요. 엔분의 일 하니 4만원.
아니 치킨 먹고 이돈 낼 거였으면 차라리 뷔페를 가죠 ㅡㅡ

그 사람이 그 비싼 음료도 한잔이 아니라 더 시켜 마신것 같았어요.

그렇게 밥 다 먹고 카페로 옮겨서 원래 목적대로 얘기를 해야 하는데, 그 사람은 밥만 다 먹더니 가야한다고 가더라구요?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는지.. 밥먹으러 나온 거에요 결국.

인간이 어쩜 저러죠. 그 사람이 제일 연장자였고, 저는 설마 본인이 계산하려고 이러나? 잠시 생각했지만.. 역시나 아니었구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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