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혼한 남편이 아이 생일이라고

몸이 안좋아서 반차쓰고 왔더니 아이가 아빠가 집근처에
왔다고 잠깐 만나러 간다고 하더라구요
오늘 아이 생일이거든요.
케잌이며 선물 사들고 왔더라구요
1층현관까지 아빠랑 같이 왔다가 아빠는 갔다고하더라구요
비도오고 짐이 있으니 짐 들어주면서 같이 걸어왔나봐요
전남편과 안좋게 이혼하고 최근에서야 전남편이 이것저것
도와주고 그래요.
아이도 한동안 안보다가 최근에 아이도 챙기고.
20년을 같이 산 사람인데 마음이 그러네요
그렇다고 차한잔 마시고 가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구요.
외도문제로 이혼하고 그 과정에서 정말 상처되는
일들 수없이 많았고.
그당시에는 죽일듯 싸우고 헤어졌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런마음도 없어진건지.
가끔 우리를 챙기는 전남편을 보면 마음이 좀 그래지네요.
그렇다고 다시 만나거나 합치거나 그럴 마음은 없어요
그냥 마음한켠이 씁쓸해지는 이 마음.
이런 마음들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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