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한참 바쁠 때 여러 번 전화 와서 사고라도 났나 싶어서
전화받으니 냉동 조개를 택배로 보내고 싶다시는데
비오는 날 해물파전을 부쳐먹으래요.
저희 맞벌이 부부라 너무 바쁘거든요. 주말도 없고...
바빠서 못한다고 하니 왜 못하냐고 전이 얼마나 쉽고 맛있냐고
그걸 3번 이상 권하네요. 못한다고 해도...
지난 달에도 엄마가 보낸 식재료 엄첨버렸거든요.
엄마가 손도 크니까...비용도 아깝고 버리는 것도 일이고
어릴 때부터 늘 저런 식이셔서
화가 많이 나더라고요.
아끼고 좋아해서 저러는 거 아는데
상대가 아니라고 하는데 왜 자기 맘대로 해야하는지 참...
화 내면서도 죄책감 들고요
내 엄마지만 성격이 너무 안맞아요.
강압적이고
그래서 저도 모르게 남한테 한번 묻고 대답들으면
의사 표현 들은 걸로 알고 절대 다시 묻지 않아요.
어릴 때 아빠는 회사다니면 피곤하다고 쉬라고 하시더니
왜 나도 회사 다니는데 전을 부쳐야하는지 전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