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삿짐 훔치는 유모차 끈 할머니들

https://v.daum.net/v/20230704120907528

빌라 옆을 지나던 한 여성이 쌓여 있는 김 씨의 짐 쪽으로 다가오더니 망설임 없이 손을 댑니다.

이리저리 짐을 살피다 떠나는가 싶더니, 잠시 후 일행 한 명과 유모차까지 끌고 다시 나타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짐을 뒤지는 두 여성.

먼저 온 여성이 쓸만한 물건을 챙겨 떠나고, 남은 한 명이 계속 짐을 뒤집고 있는데 다른 주민이 다가와 만류했습니다.

[김홍진/이삿짐 주인] "중간에 여기 건물 주민분이 '가져가지 말라'고 하셨대요. 왜 가져가냐고 하니까 그 할머니 한 분이 '자기 것'이라고 그러셨더라고요."
하지만 여성의 말을 믿지 않았던 주민은 작업 중이던 이삿짐센터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센터 직원이 제지하자 여성은 그제서야 유모차에 실어뒀던 짐을 내려놓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이미 피해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김홍진/이삿짐 주인] "생필품만 그런 거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제 선 같은 것도 다 잘려 있고 태블릿도 가져가고 그래서…"

이사를 마치고 보니 헤어드라이어, 멀티탭 등에 달려 있던 전선이 모두 잘려 나갔고 고가의 전자제품들도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김 씨는 두 여성을 절도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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