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대학생 아들 자취방에 갔다가 그냥 나왔어요

볼일이 있어서 대학생 아들 자취방에 들렀어요
방문한다고 미리 말했고요
때마침 무슨 자격증 인강을 듣고 있었어요
창문 활짝 열고 에어컨 틀어놓고
씽크대 컵라면 방치해서 국물 상헤 악취나고
막상 상황을 보니 화가 났어요
치우며 무의식중에 폭풍 잔소리를 하게 되더라구요
인강 수업 듣는 중인데 엄마가 화를 내며 떠드니까
아이도 짜증이 났을테죠
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계속 잔소리하냐며
정신병자도 아니고 왜 그러냐고
자기도 모르게 막말이 튀어나왔나봐요
어찌 그런 막말을 엄마에게 할수 있냐며 순간 욱해서 나와버렸어요
인강 끝나고 같이 점심 먹기로 했는데
너무 마음이 상해서 집으로 그냥 가는 길이에요
갱년기라 그런지 조절도 잘 안되고
자취생활 주변정리 깔끔하게 못하는 아들도 답답하고
자식과의 소통과 관계가 이 모양인게 스스로 부끄럽고
다 속상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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