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 부모님 불화없던 집이 없었겠죠?
저희 집도 항상 아버지의 폭언과 폭력으로 집이 항상 불안했어요.
어머니를 도와줄수없던 어린날의 무기력함이 아직도 눈앞에 생생하구요. 항상 뭔지 모를 불안감이 쫓아다녔어요.
다행히 사춘기에는 도서관에 틀어박혀 있으면 부모님 싸우는걸 보지않아도 되니
항상 도서관에서 살았어요
제가 꿈꾸던 삶이 있던건지 없었던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아빠같은 사람 아니면 된다 생각하던 젊은 시절에
목숨까지 바쳐 사랑해줄수 있다는 남자랑 결혼했지만
시어머니의 폭언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긴 세월 버텨온 제가 너무 안쓰러운데
나이 50을 앞두고 안아픈데가 없어요.ㅠㅠ
오늘 한의원같는데 제 증상을 듣더니 불안과
원하는 삶과 괴리된 현재 상황때문에 홧병이 결합된거라는데
그냥 점쟁이들이 항상 하는 그런 레파토리같은거라고 생각했어요.
다른 분들도 한의원가시면 다 그런 이야기 듣는거죠?
근데 한의원 다녀오고나서 더 무기력해졌어요.
잘 덮어 놓았던 상처를 다시 꺼내보는 기분이랄까
그냥 이번 생은 퉁치고 이정도면 된거라고 위로하며 살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뭘 해야할까요?
넘 무기력하고 온몸에 염증이 있는듯 여기저기 다 아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