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익명이라 자랑해요. 곧 펑할께요. 자식자랑입니다.

이번 대학 들어간 신입생 아이가 이공계 성적우수장학금을 받았어요.

등록금 전액이에요. 사립대라 등록금 쎈데 그걸 다 주네요.

입학때 장학금 못 받았는데 이렇게 큰 금액 받으니 어안이 벙벙하고

애도 어깨뽕 들어가는게 웃기네요.

고3때 수능 어찌 이렇게 망하나 할 정도로 폭망하고 온 집안이 쑥대바뙤었어요

근데 또 재수할때 학원도 안가고, 독서실도 안가고,

집에서 했거든요.

저 워킹맘인데

아침에 깨워 해서 먹이고

잘 먹여야 하는데 입은 짧아서

점심 준비해놓고 나가느라 힘들었고

퇴근하자마자 옷도 못 갈아입고 저녁준비시작하고

7.8월은 코로나 걸려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9월부터 모고는 널을 뛰어서 이번에도 고3때 수능 점수 나올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고

이루 말 할수 없이 힘들었는데

결국 대학 가고,

이런 장학금도 받네요.

1학기 성적보니 다음 학기에도 받을수 있겠어요.

지나고 보니 힘들었지만 집독재 하느라 돈 안 들었는데

지금은 알바한다고 또 열심..

작년에는 이런 올해를 상상도 못 했어요.

수험생 뒷바라지 하는 어머님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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