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갔더니 매실이 너무 늦어서 다 떨어졌더라구요
아까운 매실..
엄마랑 아빠랑 저랑 열심히 줏었는데
그만 상처난게 너무 많은거예요
부분부분 물러진것들도 있어서
일단 열심히 열심히 다듬으면서 씨는 뺐어요
어차피 매실엑기스는 안되겠고...
마침 제가 석류엑기스를 물에 타먹는 그 엑기스에 빠져있어서 이것도 그렇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
상처투성이 황매실을 열심히 열심히 닦아서
또 열심히 열심히 상처낸곳 물러진곳 도려내고
씨를 빼내어서 한 다라이를 만들었어요
이걸가지고 쨈 만드는것처럼
커다란 들통에 넣고 슬슬 저어주었어요
중간에 설탕도 넣고 하여 잼이 되기전 단계
좀 걸쭉한 액체인 상태에서 스탑했는데요
이게 신기한게 황매실이 불에 끓이니까
너무너무 새콤해진거예요
거기에 설탕 드가니까 새콤 달콤~
완전 향기도 맛도 너무 좋더라구요
킁킁대며 젓고 맛보는데 저희 엄마도
저게 생 열매일때는 맛이 저래 심심해가지고
뭐가 되겠나.. 했는데 정말 쌔콤하니 맛나다 하셨어요
이 원액을 가지고 물 좀 타서 얼음 왕창 넣어서
이름하여 홈메이드 황매실쥬스 첫 잔을 마셔보는데..
와우~~~~
너무너무 맛나요~~~~
웃음이 절로 지어지는 맛 ㅎㅎㅎㅎㅎ
상상이 되시나요
새콤달콤에서 끝나는게 아니고 정말 향긋해요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리 달지도 않고
너무 맛있고 향긋해서 끝내줍니다
딱히 표현없으신 아버지도 엄지 척~ 하셨어요
집에 돌아와서 방금까지 열심히 집안일하다가
첫 잔을 타서 마시는데
정말이지 너무너무 맛있고 향기롭고 행복한 기분!
맛도 최고인데다가 향이 너무 좋아
온 몸이 스르륵 녹아드네요
갑자기 황매실 정원 한가운데 있는 맛과 향기..
여러분께 맛보여드리고픈 마음 굴뚝입니다 ㅎㅎ
황매실쥬스 혹시 만들어 보신 분 계실까요?
매실엑기스 타서 마시는거랑은 또 차원이 다른
새로운 맛이예요
넘 기분좋아서 자랑 한번 하고 갑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