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동네 채소가게 장보고 왔어요

최근 두달동안 걷기 운동 코스를 새로 개척했는게 우리집에서 두 블럭 떨어진 곳에 채소 과일가게들이 여러개가 옹기종기 있더라구요
그중 한 세곳이 규모도 크고 물건도 많고 나름 노하우들이 있어서인가 그날그날 각 가게의 싸고 좋은 물건들이 달라서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두달을 눈팅하다가 한두가지씩만 사들고 왔어요
두블럭 걸어오려니 무거우면 못하겠더라는...

오늘은 한 가게에 오이가 4개 천원
다른 가게들은 5개 2천원이던데, 싱싱하지만 약간 마른 상처난 애들이라 싸더라구요
2천원어치만 사서 오이 소박이 조금 해야지 했는데 집에 남은 부추가 좀 모자랄 듯 싶어 부추 없냐고 했더니 부추 한단도 천원, 두단도 천원이래요
파장 즈음이라 떨이 파는 듯
이럴 때 과감히 한단만 사는 배포가 없어서 두단을 덜컥 쑤셔넣고 들고 왔는데 이 많은 부추를 어이할꼬...

선선한 바람 불어 시원한 아파트 벤치에서 부추김치 레시피 검색 중입니다
팔자에 없는 부추김치를 갑자기 담그게 생겼어요

근데 라면에 부추김치 너무 맛있잖아요
전 파김치는 안 먹지만 부추김치 사랑해요
몇년간 까먹고 있었는데...

3천원어치 쇼핑하고 일거리가 잔뜩 생겼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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