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기독교인들에게) 자기에 대해 절망할 때

 https://www.youtube.com/watch?v=NgFMzX9qVeE 


(김기석 목사님 설교 일부를 받아적었어요)



살면 자기에 대해서 
절망할 때가 많이 있거든요
어떨 때냐면
내가 꽤 괜찮은 사람으로 알고 살았어요
나 스스로를.
어느 순간 내 마음 씀씀이가
그렇게 인색할 수가 없어요
내가 그렇게 비겁할 수가 없어요
이걸 느낄 때
사람들 앞에서 쓰고 있는 나의 가면과 관계없이
'아 내가 얼마나 작은가'
이게 아프게 다가올 때가 있죠
1960년대에 세상을 떠난 시인 김수영 선생은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라고 하는 시에서 
큰 일에는 저항 한 번 해보지 못하고
해가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만 
큰 소리 치고 화를 내는 자기의 모습을 쭉 얘기한 다음에
스스로 탄식합니다.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절감할 때
내가 나를 어떻게 해 볼 수 없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될 때
그 절박한 마음이 내 속에 있을 때
하나님을 붙들 수밖에 없고
그 절박함이 우리의 믿음을 깊어지게 만들죠

그런데 믿음이 깊어지는 길은 하나밖에 없어요
예수님이 가 계시겠다고 했던 갈릴리로 가야 해요
오늘 벼랑끝에 서 있는 사람들의 삶의 자리에 가서
그들을 보고
그들의 설 땅이 되어주려고 하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려는 마음으로 살게될 때
주님이 우리의 마음속에 오셔서 
우리를 통해 일하시거든요
그걸 느낄 때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구나 하는 걸 알아요

아버지가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이 깊은 일치
이게 바른 믿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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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냉담한 신자였어요
더 오랫동안이네요
당연히 교회도 안갔죠
하나님이 존재하기를 바라지만 내가 다 이해하지 못하므로 불만투성이였던 사람이에요

그러다 지난 주일 황급히 택시 타고 교회에 갔어요
그 전날 친구가 김기석 목사님 설교를 링크로 전해줬거든요

제가 기다리고 바라던 설교였어요
영성과 지혜와 이성의 힘이 같이 깃든 아름다운 설교들이었어요
나는 왜 이분을 이렇게 늦게 알았지, 그게 너무 아쉬워서 견딜수가 없었어요

지금도 하나씩 아껴가며 짧은 말씀들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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