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5년, 가부장적인 시부모
결혼시 받은 거 없고 0원부터 시작한 케이스입니다
시댁은 풍족했었는데 주식으로 돈 다 날리셔서 현재는 근근히 사세요
60 이후 일 안하시고 건강은 괜찮으신편
15년 동안 도움 주신건 차 살 때 천만원 주셨어요
솔직히 뒷말 나올 것 같아서 안 받고 싶었는데 거절해도 주셔서 보태서 샀습니다
아이들이 초등이라 캠핑갈 겸 투싼 샀는데요
처음 산 새 차라서 더 소중했던 남편은 애들 탈때마다 과자 먹지마라, 흙 털고 타라 얼마나 잔소리 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4년을 탔어요.
잠자리 가리는 남편이라 캠핑도 힘들다고 4번 갔나? 거의 출퇴근용으로 쓴 차입니다
작년에 시부모님 팔순 여행 가시라고 300만원 드렸는데 미루던 여행 가시겠다고 연락이 왔어요.
주로 멀리 낚시 다니시는 시부모님인데 남해 쪽 한 바퀴 돌면서 낚시도 하면서 천천히 놀다 오련다고.
텐트에서 자기 불편하니 너희 차에서 차박 하고 싶다고 하시니 안 빌려드릴 수도 없고 혼쾌히 차를 빌려드렸어요
알고 보니 남편은 애초부터 차를 빌려드릴 생각이었는지 가족 보험으로 차 보험을 들었더라고요
시댁 차도 그렇게 보험을 들어 놓고요
출퇴근을 해야 하니 차를 바꿔 타자고 해서 시댁의 20년 된 차를 갖고 왔는데 정말 남편이 타고 다니는 것도 불안해요
얼마 전 그 차는 엔진 고장 나서 수리도 해야 했거든요.
그렇게 3달이 지나도 남편이 차를 갖고 올 생각을 안해서 솔직히 기분이 안 좋았어요.
남편한테 부모님이 차 관리 못 하셨을거니 세차도 할 겸 갖고 와야지 않냐고 하니까 어디 갈 데 있어서 그러는거냐고 묻더라고요
어디 갈 일이 없으면 차를 안 갖고 올건지.
언제까지 이 차를 끌고 다닐건지.
아이들이 냄새에 예민해서 시댁 차를 못 타거든요.
덕분에 6월 연휴에 집에만 있었어요.
남편은 어디 놀러가지 않으면 차를 안 갖고 올 것 같아요.
시부모님이 원래 바다 낚시도 자주 다니시고, 차박 하시고 밥솥까지 챙겨서 다니시거든요.
운전 경력이 오래 되셨어도 팔순 넘으신 연세에 갑자기 큰 차 몰고 다니시는 것도 마음이 쓰여요.
너무 장기간이라 차에 냄새도 날 것 같고, 차에 부식도 될 것 같아서 저는 걱정인데 차를 그렇게 사랑하던 남편은 어디갔는지 모르겠어요.
시부모님은 매번 남편한테 쓸 일 있으면 주신다고 하시는데 남편은 어디 갈 데 없다고 하니 그래? 그럼 우리 며칠 후에 00갈건데 갔다오마 그러세요.
차주는 우린데 이게 바뀐 느낌이지 않나요?
저희 차를 빌려가서 안 주는 시부모님 어떻게 하면 좋죠?
남편은 불만을 제기하면 저한테 부모님이 차 살 때 천만원 주신것도 있는데 하면서 얼버무리네요.
얼마전 50도로 속도위반 초과 20 딱지도 날라왔어요. 정말 화딱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