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70대 부모님과 여행을 가려고하는데 자꾸 뭐하러 가냐고 하시는데..

저는 k장녀에요
부모님에 대한 부채감, 돌아가시기 전에 효도해야한다는 강박이 좀 있는 편이고
부모님 근처에 살면서 부모님이 딸아이 키워주셔서
제가 무사히 직장생활하고 살수 있어요

그래서 이번 여름에 휴가를 가려고 하는데 남편은 사정상 시간을 낼수 없어서 부모님과 저, 딸아이 이렇게 넷이 가려고 알아보고 있어요
동남아쪽 알아보다가 한여름에 한국도 더운데 더 더운곳에 저혼자 칠순 중반 부모님과 딸까지 혼자 케어할 자신이 없어서
제주도나 다녀올까 하는데요
부모님이 자뀨 뭐하러가냐 그런말을 하세요
여행은 작년 제작년에 한번씩 제주도 다녀와서 제주도가 안내키시는지, 동남아는 코로나 전에 저희 남편까지 한번 갔었는데 그때 잘 다녀오셨거든요 근데 동남아도 얘기하는 곳마다 먼곳까지ㅜ뭐하러 가냐 자꾸 그러세요
해외까지 가서 아이보는게 힘들어서 그러신건 아니에요
평소에도 주말에 2일 저희딸 못보면 영상통화 하시더나 주말에 저희집에 딸보러 오실정도로 이뻐하시고
여자아이인데 7살이라 본인 일 스스로 잘하고 보채거나 떼쓰는 일도 전혀 없거든요
여행가거나 외식하러(자주 외식해요) 가거나 하면 딸은 제가 완벽히 케어해서 해외여행까지 가서 애보러 왔나 그런 기분은 아니실것 같은데..

저는 70대 중반이시니까 이렇게 여행다니실수 있는 시간이 많이 안남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디라도 가고 싶은데
제가 여권 갱신해라 하니까 마지못해 해놓으시고도 5시간 넘게 비행기따야하는거 부담이라고 하셨다가
제주도도 간다고 하셨다가 또ㅠ다른 얘기끝에 뭘 가냐 그냥 있자~이러시고 그래요
저는 제돈 들여 모시고 가는건데 가기 싫으신거를 눈치 못채고 자꾸 가자고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워낙 뭐 소박하신 분들이라 여행가서 돈쓰는게 부담이고 그러신건가 싶기도하고 그렇습니다
70대 한국의 평범하고 소박한 노인분들은 여행이고 뭐고 다 별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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