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애사를 지나며 사람이 가려지는 거군요

부모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마지막을 앞두고 있어요.
사실, 사람들 관심도 귀찮고, 조용히 나에게 집중하는 편이지만
내가 가깝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반응은 또 다르게 느껴지네요.

평소 친했고, 속의 얘기도 했고 여행도 같이 할 정도로 친?했지만
내가 이상황인것 알고도 힘내..한 마디 하고 끊더니 연락두절인 사람,
평소보다 더 연락없는 절친,
내가 부모님 어디에 모실지 요양병원 호스피스 알아보느라 동분서주할 때
'그건 그렇고 부모님 구원의 확신 있으셔?' 하는 사람.

이렇게 우리 관계가 드러나는구나 싶어요. 
차라리 잘됐지요.

덜 친해어도 마음 써주고
내가 전화 안받아도 부재중 전화나 짧은 빈말 메세지라도 남겨놓는 친구가
더 나를 존중하는구나 느껴져요. 
나는 혹시라도 누구에게 안그랬나 뒤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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