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지긋지긋한 엄마 행동

혼자 살고 있구요. 지난 주말에 엄마가 다녀가심.
저는 퇴근 후 엄마와 외식할 생각으로 뭐 먹을까 생각하며 귀가함.
엄마는 불고기 해왔으니 이거해서 집에서 먹자고 하심.
엄마 혼자 주방일 하려하시고 제가 뭘 하려하면 그건 너 혼자 있을때나 먹으라고 엄마 있을땐 엄마가 차려준다 하심.

어쩔수 없이 집에서 먹게됬는데 식탁에 차려진 건
불고기 0.5인분과 김치, 단무지(배달음식에 딸려와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단무지). 끝.

저 혼자 살아서 집밥 잘 안해먹지만 냉동식품이나 즉석국, 계란, 김, 샐러드 등은 항상 있는데..
불고기가 딱봐도 세젓가락이면 다 먹을것 같아서 김을꺼내서 김이랑 먹었는데 결국 반찬 모자라서 맨밥 먹음. 다 먹고도 배가 안차서 냉동 핫도그 꺼내 먹음 ㅠ

아무튼..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졌고..
이런일이 매번 반복이라 진짜 지겨워서 다음날엔 저 혼자 나가서 먹고 귀가함.

그리고 어제 주말이라 냉장고를 보는데 냉동실 정리를 해놨었는데 이상하게 자리가 없더라구요. 무슨일인지 냉동실 안을 자세히 보니
반찬통들이 여러개...
불고기도 몇통 들어있고요. 물론 다 엄마 분량인 0.5인분씩 나눠서 담아놓음.

아니, 반찬을 해온거라면 같이 식사할때 꺼내서 먹어야 하잖아요. 같이 식사할땐 김치랑 단무지만 주더니.. 해온 반찬은 저한테 아무말도 없이 냉동실에 넣어놓은 거에요.
그것도 소분해서 여러통으로. 자리 엄청 차지하게.

이게 진짜 몇년동안 반복이라서 제가 엄마한테 수차례 말했거든요.
- 냉동한 반찬은 해동해도 맛이 없어서 못먹겠다. 버리는 것도 일이다. 그리고 나한테 말을 안하니 나는 한참 지나서야 발견하게되고, 먹어보려 해도 냉동실에 오래 있다 나오면 이상해지더라,
- 시판하는 냉동 불고기는 괜찮은데 엄마가 준 불고기는 냉동했다가 후라이팬에 볶으면 이상하더라. 아마 시판제품은 특수처리를 하나봐. 그러니 불고기 냉동해서 내 냉동실에 넣어놓지 말아라
- 내가 반찬 알아서 해먹을께 내 냉동실에 넣지 말아라.

그런데 또 이런 거에요.

제가 버리려면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고 통은 설겆이 하고.. 이것도 진짜 일이거든요.

아 진짜 너무 스트레스이고 지긋지긋 해요
재 눈앞에서 그러면 제가 막을텐데 저 없을때 넣어놓고
본인은 딸한테 해줄거 다 해줬다? 이러는 것 같아요
"나같은 엄마가 어딨냐 내 친구들은 다 내 딸하고 싶다 한다. " 하면서 저한테 엄청 서운해 하구요.

다 꺼내서 택배로 보내버릴까요 상하던지 말던지.
너무너무 스트레스인데 이해를 못하세요.
막상 딸한텐 고통을 주면서 본인 혼자 만족하고 친구들한테 딸 반찬갖다주고 왔다고 나 이런 엄마다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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