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운영하는 곳이었고 사람 하나 없는 곳에 딸램과 단둘이 하나둘 수집품을 보다가... 30분쯤 뒤 정말 미친 듯이 도망쳐나온 적이 있어요.
15년쯤 된 일이라 아직 그곳에 있을런지.
오래된 물건들이야 박물관에 흔할텐데. 민속사는 그게 느낌이 묘했어요. 그렇게 30분쯤 찬찬히 보다보니... 그 물건들에서는 어떤 기운이 느껴지더라구요. 마치 그때 살던 사람들의 기운이 마구 뿜어져 나온달까. 국립박물관 같은 전시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나중에 서울 국립민속사박물관도 가봤는데.. 학예사들이 관리하는 물건들에서는 달랐어요.
오늘 악귀 드라마 보다보니 까맣게 잊고 있던 일이 떠오르네요. 혹시 으스스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 제주민속사박물관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