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앞에서 자식 자랑

학부모 모임인데 애들 대학보내고 1년만에 모였어요. 이제 애들은 2학년이구요. 학교는 대충 평소 성적이랑 비슷하게 갔습니다.
애들 학창시절엔 일년에 두번 정도 만나는데 작년에는 재수생 엄마 배려해서 안만나고 올헤 첨 봤거든요.
와우 ㅎㅎ 한 엄마가 정말 독보적으로 자식 자랑을 하네요. 그냥 자식의 일상얘기인가? 싶었는데 기승전우리애잘났다, 우리애학교가최고다, 우리애에게 교수가 박사만 따오면 교수시켜주겠다고 했다, 와우!

평소에도 살짝 결이 다르다 싶었는데 내가 예민한가 생각했거든요. 그때는 애들 성적이 한눈에 보이니 자제했나? 싶은게, 지금은 각자 다른 학교인데 학교자랑과 그 모든 혜택을 우리애가 받고있다고 엄청 얘기를 하는거에요. 막판엔 있는집 자식이랑 연애하려고 철벽치는 중이라는 말까지 아이고.

난 안그래야지 결심한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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