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ㅠㅠ 약속이 많은 아줌마의 두가지마음


외향과 내향성이 49대 51로 양쪽이 왔다 갔다 하는 평범한 아줌마 입니다. 40대 이고요. 한동네에서 자라서 지금껏 거의 그 동네 주변에 자리 잡았구요.
초딩때 전학을 왔지만 오자마자 반장도 하고 회장도 해서 제가 전학 왔다는 사실을 다들 잘 모릅니다. 기억에서 잊혀졌죠
고등 때까지도 반장 부반장 주로하고
대학 가서도 과대했습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제가 친해지고 싶은 친구들 보다도 저와 친해지고 싶은 친구들과 평생 잦은 접촉이있었고
엄청나게 많은 친구 그룹이 있습니다.
그런데 또 총무 체질은 아니라서 그냥 날짜가 정해지면 참석은 하지만 제가 안가면 친구들이 날짜를 다시 잡자고 하는 일이 많아서 왠만하면 모임마다 얼굴은 비치려고 노력합니다. 1대1로 연락하는 친구들도 많고요.
시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 제 손님 대박이었어요....;
제일 친한친구 2명한테 약속 깨느라 이야기 했더니 알리지도 않았는데 많이 와줬더라구요.

아이 2명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제가 자란 동네에서 키우며
회사도 근거리이고
결혼도 거의 제일 먼저 하고
동창들의 친정은 대부분 제가 지금 사는 동네라
다들 친정 놀러오면 저부터 찾고.
요즘은 특히 해외에서 자리 잡은 친구들이 방학을 맞아.
방한하는 시기여서 카톡이 정말 수도없이...
심지어 대학도 집에서 멀지않은 곳에서 나오고 해서 동문회나 선후배들까지도 많이 찾고요.
오늘 반차쓰고 2개 약속 마치고 방금 들어왔는데
주말에도 약속이 5개 나 있어서
편하게 친구 선후배 만나 맛있는거 먹고 노는 건데도 너무 막막합니다. 집에서 나가기 전에는 정말 너무너무 나가기 싫어하는 스타일이랄까... 2개만 나가야 되겠다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전화 와서 서운한 내색하면 또 거절을 못하고..
그나마 덜 더워서 다행이라고 해야 되나요..
즐겨야겠죠.
사주에 약간 그런 것도 나오나요.?
사람들이 많이 모이도록 하는?
남편이 저한테 항상 신기하다고 해요. 저같이 넓고 깊게 인간 관계 맺는 사람 처음 본대요.. 남편도 친구가 적은 편은 아닌데..
다행히 제 자식들은 저만큼 공사가 다망한 아이는 없는 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제스스로에게는 모임 같은 것들이 득이 되는지 실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만나면 재미있기는 하고 인간관계에서 인정받고 즐거움을 나누는 것도 좋기는 한데 꼭 필요한가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40대 들어 그런 생각이 처음으로 드네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