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정문앞은 왕복2차선 작은도로고,
저희아파트가 사각지대가 있는 아파트라,
정문앞에 거울이 달려있어요.)
근데,전기자전거를 타고 오시던 어르신이
정차해있던 차앞에서 앞으로 넘어지셨어요.
블랙박스상으로만 보면,
어르신이 저희차와 가까워보여서,
위험천만한 상황인데,
다행히 아파트옥상에서 정문을 바라보는 cctv가
있어서 확인해보니,
화면상에선,저희운전석에서 1미터가까운 거리앞에서 넘어지셨더라구요.
남편은 놀라서 어르신을 모시고 응급실까지 갔고요,
그병원에선 아무이상없단 진단받았다네요.
가벼운 찰과상인데,(앞으로 넘어지셨는데,뒷꿈치가 살짝까져서 남편이 이상하대요.)
그당시 딸아이도 출근길이었는데,
이상하긴했대요.넘어지셨는데,
벽에 기대어서 앉으셔서 담배피우고 계시더래요.
남편이 병원서 모시고 왔는데,
대뜸 뭐 찍힌거 있냐고 저한테 묻기에,
관리실cctv영상 보여드렸더니,
표정이...쫌 그랬어요.
출근을 할려는 남편을 부르더니,
자전거가 찌그러졌다고 하시더니,
시동이 안걸리신다며...
산지 한달됐다는데,
저와 아들이 보기엔 한달된 자전거치곤
너무 엉성했어요.
(브랜드스티커는 뜯겨있었고,
긁힌데도. 몇군데 있었고요)
보내드리면서 뒷통수가 쏴~했는데,
보험회사에서 오늘 연락왔는데,
그날 입원하셨다네요.
남편한텐 몇일 통원치료 하신다고 했는데...
남편은 그냥 웃으면서 세상 별 사람 다있다고...
그어르신이 헬멧쓰신걸 고맙게 여기자고 하는데,
너무 하시긴 하더라구요.
보험담당자분도 황당해하시면서,
최대한 불리하지않게 해주신다네요.
그어르신도 그날 퇴근길이셨다는데...
회사에 어떻게 말씀하셨을런지...
선배님들~우리가 물어줘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