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오는데
우산이 없네요ㅠ 저도 못 챙겨왔어요
배가고파
텅텅 빈 냉장고를 털고 있어요
석류엑기스가 날짜보니 10년쯤 됐는데 ㅋㅋ
물에 타 먹어보니 기막히게 맛있어서
얼음 띄워서 아이스 석류주스 마시고요
감자 쪄서 고추장 찍어먹고 있고
코딱지보다 작은 텃밭에 부추 뜯어서
부추부침개 해먹어요
아직도 참치 몇캔이랑 쌀
그리고 도시락 김이 몇봉지있고
라면도 두어개 있으니
오늘 굶지는 않겠어요ㅎㅎ
그리고 길가에 흐드러지게 떨어진
살구인지 복숭아인지 줏어다가 후식으로
먹으려고요
그럭저럭 한끼 잘 해먹고있어서
제 스스로 놀라워요 대견하고요
역시 시골은 짱.
아무리 빈손으로 와도
굶어죽진 않겠어요
비 그치면 슬슬 나가서 산책하려구요
비오니 비내음 풀내음
그리고 새소리가 저를 즐겁게 간지럽히네요
지금 집을 벗어나신 분
어디서 뭐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