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학생은 4~5명, 그중 제 아이 괴롭힌 아이는 두명이에요
일단은 학폭위원회까진 안가고
선생님들과 그쪽 부모님까지 대면해서 얘기 나누고 사과받기로
얘기는 됐는데요 날짜, 시간 모두 정해진 상태고요
아이가 지병이 있어서 머리 심하게 아프면
학교 못가는 날들이 일년에 몇번 있는게
중3 올라가면서 횟수가 잦긴했어요
정기검진때 병원에 물어보니 몸이 자라면서 머릿속에 혹도 같이 자라
그럴수 있는데 검사결과상으론 크게 문제없다고 해서 그런줄만 알았는데
요번일로 아이랑 얘기 해보니 솔직히 그 아이들때문에 학교가기싫어
머리아프다고 거짓말한적 있다고 하니 가슴이 찢어져요
워낙에 무던하고 외동에 외로움도 많이 타고 사람좋아하는 아이라
애기때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등등 한번도 가기 싫어한적 없었고
다니는 거 좋아하던 아이였는데..
또 한가지 맘이 찢어지는건
서울에 좀 좋은 동네 살다 형편이 안좋아지면서 지방으로 내려온지 몇년 되었는데
작년부터 부쩍 다시 서울가서 살고싶단말을 많이 하긴했어요
지금 동네가 인프라가 많이 떨어지기도 하고
아이가 외모나 여러 문화생활에 관심가져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한번씩 서울 놀러가면 핫플도 가고 아무래도 잘꾸민 사람들도 많고 놀거리 즐길거리 많으니)
전학가고 싶어서였대요
막연하게 서울생활 동경해서 그런줄 알았거든요
아이가 말도 안하고 혼자 끙끙앓았을 생각하니 넘 맘이 아파요
수업시간에도 장난처럼 괴롭히는걸 교과샘이
미심쩍어 담임샘께 언질을 주신게 발단이 되어 전수조사 하신결과
이렇게 드러나게 되었는데
그냥 모르고 지나갔으면 졸업할때까지 모르고 묻힐수 있었단 생각하면
소름끼치게 화가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