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분당설대병원 응급실 들어와 2박한 후- 통증심해서 진통제 맞고, 오한들고 열이 40도까지 올라서 담요 6겹 덮고, 해열제맞음 땀이 한 1리터는 나오고...이게 여러번 반복되었어요. MRI찍고 CT찍고ㅜ. 그거 찍으러 이동하고 자리에 누웠다 일어나는데 또 지옥을 맛보고ㅜㅜ.
감염내과 주관이지만 제상태가 시급하니 우선 수술부터 신경외과에 해달랬는데 못해준다, 걍 항생제써라..이리 줄다리기 했다가 결국 3일째 날 신경외과 병동부터 올라가서
8일에 경추5,6번 뒤로 들어가서 염증부위 농양 제거했어요.
앞부분 염증이 더 심했는데 위험하다고 뒤쪽 절개로 들어갔죠.
5,6번 뼈를 빼서 세척해보고 뼈감염 심하면 다시 안넣고 버린대요ㅜ.
5,6번 뼈 없어도 살수있는데 지탱력이 약해지니 5년후쯤 또 수술하게 될거라고. 관리하며 살아야한다고요.
다행히 뼈 깨끗해서 다시 넣었대요^^.
수술한 이유는, 피검사에서 세균 나와도 반드시 조직검사도 해서
균 배양해 봐야하기 때문이래요.
출산경험 없고, 신체통증이 젤 무서운 겁보ㅜㅜ. 전신마취도 당근 첨이었죠. 회복때 폐기능 올리려고 호흡 잘해야하는거 아시죠? 필라테스 몇년한 보람이 느껴지더라고요. 헌드레드를 느리게 살살 했어요. 그럼에도 진짜 괴롭고 뒷목에 칼맞은것같고, 신경다발 몰렸다던데 나 바보된거아님? 무섭고..제가 믿는 신을 찾게되더라고요.
수술동의서, 설명듣는데 넘 무서웠어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도 머리로 먹고사는 사람이기에ㅜ. 다행히 우리 젊은 집도의 교수님이 수술 넘나 깔끔하게 해주셔서 회복실에서 부터 발가락으로 넘버원~~도 하고요ㅋ.
응급실에서 한 피검사에서 일단 균이 나왔어요. 그때 전 패혈증이었대요ㅠ. 더 늦었음 돌아가셨다고. 조직검사는 2-3주 배양한다는데 다행히 그균에 맞는 항생제 쓰는데 제가 잘 반응하고있대요. 열 하나도 없고 이제 무통도 떼고 살만하니 모든것이 감사하네요.
그 균이 쉽게 안죽고, 감염내과에서도 1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희귀균이고, 심내막염. 실명 일으킬 수 있대서 치과,안과 정밀검사도 했고. 그냥 심장초음파, 경식도 초음파도 했어요. 경식도 초음파가 수술만큼 힘들었담 믿기실까요? 안정안시키고 구강 마취만 리도카인으로 하고 쌔으로 식도로 관을 삼킨답니다. 위내시경 관의 한 5배굵기? 리코더를 저한테 삼키라길래 도망가려고했지요ㅜ. 다행히 다른부위 깨끗했어요.
여기선 1주만 더있고, 집에서 매일 주사맞으러 다닐곳을 찾던가, 요양병원에서 좀더 입원하던가 정하려고요. 항생제 하루 한번만 맞음되요.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게 있는데요,
목이든 허리든 아프시면 삐끗했겠지, 디스크인가? 싶겠지만 혹시 그 부위에서 열이 펄펄 나고 오한이 심하다면 세균감염 의심하시고 빨리 병원 가시라고요. 전 사실 3일 빨리 입원할 수 있었는데 별거 아닌줄알고 놀거 다 놀다가 지옥을 맛봤거든요.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