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자 둘이 수영복 입고 거울앞에서 셀카 찍고 있더군요.
가운 입고 나오긴 했지만 찰칵하는 셔터음에 깜짝 놀라서 보니
렌즈는 제 방향이고 거리는 나오려면 나올 수도 있을만큼 가까웠어요
저를 보고는 바로 카메라 내리긴 했는데
바로 옆에서 옷 갈아입는데도 계속 얼굴 높이에 핸드폰 들고 서 있더군요.
사진 찍는 게 아니더라도 렌즈는 제 쪽으로.
아무 개념이 없어보였어요.
여기 탈의실이잖아요, 핸드폰 좀 치우세요! 하니
그제야 어머 죄송합니다 하며 내리더니 계속 손에 들고 치울 생각은 안 함.
탈의실에서 핸드폰, 카메라 금지라고 경고하는 글이 적혀 있는데도..
나오자마자 남편한테 얘기하는데 직원들이 듣고 달려와서
죄송하다, 방금 들어간 손님 누구인지 알겠으니 가서 사진 확인하고 삭제요청하겠다 하더군요.
제가 삭제해달라고는 안 했어요.
그리고 룸으로 돌아왔더니 바로 전화와서 우려할 만한 사진은 없었고
탈의실 사진은 삭제했다고 얘기하더군요.
가끔 호텔사우나 탕 안에서도 통화하는 사람 본 적 있는데
다 벗고 있는 공간에서 핸드폰이라니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