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마음에 안든다고 다시 수능친다는걸 달래서 보냈는데
금새 적응하고 동아리 생활도 잘 하고
완전 날개 달듯 다녔어요.
참 다행이다 했죠.
그런데 자꾸 본인 학교 근처 맛집 가봤는데 맛있다고 자꾸 가자고 했는데
남편이랑 저랑 안 갔거든요.
어제는 남편이 마침 그 학교 근처에 볼일이 있고 아이는 기말시험 공부한다고 학교에 있어요
드디어
학교 근처에서 다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평소에도 좋아하는 메뉴였고
약간 프렌차이즈화 되어 있는 식당이었어요.
테이블에 앉자마자
우리더러 가만히 앉아 있으래요
그러더니
지가 가서 이것저것 막 담아오고
테이블 세팅도 하고
화장실 위치도 알려주고( 제가 화장실 자주 가요)
불조절도 본인이 다 알아서 한다고 손도 못 대게 하고요
무슨 알바생인줄 알았어요.
부모님 첫 학교근처 식사라 나름 비싼데 신경쓴거였는데
1인분에 1만원이었어요.
추측되시죠? 분위기..따닥따닥 테이블에ㅎㅎ
애가 이번에 알바한걸로 밥 산다는걸 그 돈은 모으라고 하고 우리가 낸다고 했어요.
그런데 다음번에는 좀 저렴하지만 맛있다고 소문난 곳에 또 가재요.
김치찌개를 1인분에 3천원에 판다고..엄청 맛나서 인기가 많대요.
거기도 꼭 같이 가재요.ㅎㅎ
햄이나 라면사리 추가하면 5천원까지 올라갈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조심스레 좀 비싼데도 있는데 거기도 가보실래요? 하길래 얼마니?
1인분에 8천원이래요.
여긴 너무 비싸서 자주 못간다고 해요.ㅎㅎㅎㅎ
여기 대학이 가난한 학생들만 있는건 아닌것 같은데
아이가 주로 만나는 학생들이 거의 지방생들이더라구요.
원룸 투룸 월세 이런 이야기 심각하게 한다고 하더니
다들 이렇게 알뜰하구나 했어요.
그런데
돌아오면서 남편도 나도
다시는 가서 안 먹고 싶다,,분위기가 이제 우리가 낄 데가 아니다
이러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