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아서 나중에 버리자 하는 것도. 쓸모도 없는데 언젠가는 쓰겠지 하는것도.
남편이랑 어제 광 부터 필요없는거 다 뺐어요. 휴대용가스버너가 4개나 되고 액자는 애들 유치원때꺼부터 해서 10개 나오고. 목화솜도 있고.
남편 낚시대도 안쓰는 골프채도 20년동안 불지도 않는 트럼펫까지 싹 다 버리는데 막판에 남편이 트럼펫은 다시 들고 왔어요. (자기 노후에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고) 힘쓰는 일은 남편이 다 하는터라 오케이해줬어요.
그리고 나서 주방 베란다.. 여기도 진짜 가관이네요. 안쓰는 그릇에 유리병도 엄청 나오고 쇼핑백은 거짓말 좀 보태서 50장 나온것 같아요.
아이스박스 새거 밥솥 냄비 그릇 푸드워머 등 사놓고 거의 안쓴 새것 같은 애들은 당근에 재빨리 나눔하고.
마지막으로 주방을 치우는데 진짜 반성 많이 했어요. 오미자청 모과청 등 선물받고서는 뚜껑한번 열지 않은 것들부터 양념류들을 마구잡이로 샀는지 진짜 살림을 어떻게 일케 했는지 진짜 반성 많이 했어요. 샀으면 먹어야하는데 강황가루 좋다면 사고. 청국장가루 좋대서 또 사고. 그러고는 뜯지도 않고.
앞으로는 진짜 꼭 사야하는것과 아닌것을 확실히 해야겠어요. 살면서 짐정리를 하는게 이사보다 더 힘든것 같네요.
다음주는 안입는옷을 전부 정리할꺼예요. 유튜브 미니멀리스트 처럼 계절별로 3벌씩만 남기고 과감하게 비닐에 담겠습니다. 성공하자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