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돈 많은 싱글이 최고라는데여


저는 자기랑 잘 맞는 파트너가 있는 돈많은 부부가 최고 같아요.

제 경우 아무리 좋은 곳, 멋진 데를 가도 그럴수록 감탄이나 감흥을 내뱉고 
감정을 표현할 때 받아줄 대상이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혼자 다니면 음악 연주회를 감상하거나 미술관을 가서야 혼자 말없이 있어도 되지만
멋진 자연을 보든지 재미난 광경, 추억을 얘기할 때 옆에 누군가가 없으면 
그런 감정을 나눌 사람없이 그저 보기만 하러 다니는 건 일이 아닌 다음에야 
하루 이틀 지나면 심드렁해질 것 같아요.

내가 만약 지금의 여행을 아무 동행 없이 혼자 간다면 저는 안 갈거라는 생각이 들고
숙박 모두 혼자서 해결하면서 다니는 건 정말 안 하고 싶어요.
다니는 중에 같이 얘기하고 감정을 공유할 사람이 없이 돈만 많으면 
돈이 모든 걸 해결해 준다지만 그런 사람까지 필요할 때마다 옆에 사다 놓을 수는 없잖아요.

저는 이효리 보면 이상순 하고 결혼해서 사는 게 참 잘 살고 있는 거다 싶어요.
이효리 정도의 돈에 유명세에 첨에는 걸맞지 않는 남자 같아 보였지만
효리를 가장 편하게 해준다니 그것만으로도 벌써 효리의 돈과 시간을 같이 나눠 쓸만한 사람이 된거죠.
아무한테나 이효리가 그렇게 느끼지는 않을테니까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거 자체가
그 사람을 만났고 자기가 돈이 있어서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는 것까지 해서
이효리가 정말 잘 살고 있는 여자연예인 중 하나 같아요.
물론 애를 원했으니 애가 있으면 있는대로 또 행복하겠지만 애는 아니어도 인생에 돈이 많든 적든 그건 다 달라도
인생의 진정한 동반자. 생긴 것도 뭣도 아니고 돈도 말고 
내가 같이 있으면 제일 즐겁고 말 잘 통하고 인생길에 심심하지 않게 나와 동행할 사람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이 고해와도 같은 인생, 돈이 많든 적든 잘 났든 아니던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하다가 늙어 병들어 죽는 인생에
맘 맞는 동반자는 그래도 내가 쥘 수 있는 유일한 위로, 힘이 아닌가 해요.
여기서 보면 항상 돈돈 돈 많은 사람을 선택하는 게 제일 안전하다 하는데 
돈도 보는 거지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나랑 죽이 잘 맞는 사람이라는 거죠.
평생 돈만 쥐고 있다 부자다 소리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람도 있겠죠. 
저는 아니고요 내 시간의 주인, 흘러가버리는 내 시간을 시간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보낸 순간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건 혼자 인데 돈만 쥐고 있다고 될 거 같지는 않아요.

돈만 쥐고 있으면서 별 추억도 없고 옆에 있는 사람과 생각해주고 위로해주고 다정한 말도 오가는
일상이 없이 다 늙은 인생은 생각도 하기 싫고
저는 돈만 많은 사람은 정말로 하나도 부럽지 않고요  
제일 부러운 사람은 돈도 돈이지만 자신이 가장 잘 맞고 같이 있으면 즐거운 사람과 함께 
행복하게 살면서 늙어가는 사람이에요.
젊은 사람이나 나이 든 사람이나 혼자가 좋다고 많이 외치는데
그건 차선책이고 저는 돈은 업어도 불편하게 살 수 있지만 자기하고 죽이 잘 맞는 인생의 파트너는 
꼭 필요하고 그런 사람을 찾는 게 인생의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사람을 찾은 사람은 복받은 사람이고 돈이 좀 없든, 명품 그까짓 거 비교도 안될 만큼 대단한 걸 가진거라 생각해요.
최우선은 돈만 많은 사람 아니면 유명한 사람 뭐 이런 거 말고 나한테 잘 맞는 사람,서로 잘 맞는 사람 찾아서
같이 행복하게 추억을 쌓으며 늙어가기인 거죠.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