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특정 절은 아니고 그냥 경치 좋은 곳 고즈막한 곳 여기저기 혼자 막 찾아가보고 싶어요.
사실 몇달 전에 헤어진 남자친구가 독실한 불교 신자라 남자친구 동네 근처 절 같이 자주 갔었거든요.
그땐 솔직히 별 생각 없었어요. 남친이 가니까 그 시간에 같이 있고 싶어서 따라가는 거 딱 거기까지만..
근데 이상하게 헤어지고 나서부턴 혼자서 자꾸 절에 가고 싶어요.
남자친구가 그리워서일까요? 딱히 그런 것 같지 않은데..
길가다 절 입구만 보면 들어가보고 싶고 그래요.
그래서 요샌 집에서 젤 가까운 절 매주 한번씩 가고 있고 엊그제는 좀 떨어진 작은 절에도 가서 초 켜고 등 켜고..
맘 다스리는데 법화경이 좋다고 해서 한 권 사서 읽어보고 있고요...
전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다 괜찮아졌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맘이 좀 힘든 걸까요 ㅠ
그냥 맘 내키는 대로 절에도 가고 그러다 보면 (종교 같은 데 관심 1도 없던) 원래 제 자신으로 돌아올까요..